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많은 한인들 거주 지역인 루이스빌 ISD, 5개 초등학교 폐쇄 잠정 결정

 루이스빌 ISD(이하 LISD)는 수백만 달러의 예산 부족으로 ISD 내의 5개 학교를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024년 12월까지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고 2025-26학년도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북텍사스 여러 교육구가 예산 제약과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학교 폐교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LISD도 예외는 아니다. 루이스빌 ISD가 고려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B.B. Owen, Creekside, Garden Ridge, Highland Village, Polser STEM Academy 등 다섯 학교이다.   LISD 관계자들은 Bluebonnet, Degan, Memorial STEM Academy, Old Settlers, Rockbrook 등 5개 초등학교와 Creek Valley, Downing, Lakeview 등 3개 중학교의 학군 경계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효율성 위원회(Community Efficiency Committee)는 LISD 이사회에 지구 전체의 시설 효율성을 높이는 잠재적 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제출했었다. 이 데이터 평가에서 이사회와 지구 행정부가 경계 조정 또는 폐쇄를 위해 추가 검토할 예비 캠퍼스 20개 그룹이 확인되었다. 이 정보는 3주 전에 공개되었고, LISD 리더들은 결과를 검토하여 다음 단계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안했다. 이후 LISD는 폐쇄를 고려하는 캠퍼스 목록을 10개에서 5개로 줄였고, 경계를 조정할 대상 캠퍼스는 10개에서 8개로 줄였다. LISD 위원인 스테이시 바커(Staci Barker) 박사는 “LISD내 몇 학교들의 학생 수 감소와 빈 교실이 30%를 넘어서는 것은 큰 문제” 라며 “이 어려운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몇 학교의 폐교를 고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LISD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청취 세션(listening sessions)을 열 계획이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공청회에서 학교를 폐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인 앰버 클락(Amber Clark)은 "Polser를 폐교하면 LISD 소속 STEM 프로그램 전체의 10%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년간 공들여 만들어진 것이며, Polser는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학교이다” 라고 말하며 폐교를 재고해줄 것을 간청했다. 한편, 루이스빌 ISD 외에도 코펠 ISD와 플래이노 ISD 등 북텍사스의 다른 교육구들도 최근에 학교 폐교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캐서린 조 기자IS 루이스빌 루이스빌 d 학교 폐교 최종 결정

2024-10-29

[삶의 향기] 지혜와 믿음

인생은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다. 때로는 스스로, 때로는 다른 사람(전문가, 스승 등)의 조언을 듣고 판단하고 결정한다. 불교적 맥락에서 보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지혜’,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을 ‘믿음’이라 할 수 있다. 둘 중 무엇에 의한 결정이 더 합리적이고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은, ‘가짜뉴스에 호도된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며 상대 진영을 비난하기 바쁘다. 물론, 본인들이 팩트에 기초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설명을 빠뜨리는 법이 없다. 선배가 운영하는 회사에 친구를 소개해 줬는데, 1년도 못되어 퇴사를 했다. 친구에게 들어보면 그 선배는 지독한 구두쇠에 사이코이며, 선배의 말에 따르면 필자의 친구는 천하에 없는 게으름뱅이에 무능하기 짝이 없는 직원이다. 역시 양측 모두 본인들은 언제나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사람들이다.      동생이 건축 시공사에 근무한다. 어지간한 규모의 공사가 법적 분쟁 없이 마무리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공사 중 발생하는 사안들을 업주와 시공사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이다.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심판들조차 자국 경기에 심판을 보지 못하게 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정치권에서는 ‘내로남불’을 비난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엄밀한 의미에서 객관(客觀)이 불가능한 존재이다.    노자 전공자들 사이에는 ‘노자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말이 회자된다. 역사적 실존 인물인 노자는 분명 한 사람이지만, 해석하는 사람의 수준이나 성향에 따라 천 가지 모습으로 다르게 이해될 수 있다는 말이다.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노자뿐일까. 기독교와 불교의 수많은 종파를 보면 예수님과 부처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종교는 물론 사회과학조차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는 자연과학의 사정은 어떨까. 과학적 결론의 기반인 ‘관측’은 언제 어느 경우에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 한쪽 눈을 감고 다른 눈으로 코를 주시하면 코가 보인다. 안경 쓰신 분들은 안경테를 의식하는 순간 평소 보이지 않던 안경테가 보인다. 물리적으로 늘 시야에 있던 코와 안경테이지만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관측은 관찰자의 의식(경험, 지식)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의 이론 적재성(의존성)’의 전형적 예다. 중생은 분별과 주착이라는 색안경 때문에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하신 2500년 전 부처님 말씀에 다름 아니다.    엔진오일 교환 주기에 대해 정비소 아저씨는 3000마일, 유명 자동차 제조사인 H그룹 기술고문은 7000 마일을 권한다.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본인이 이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자동차학과에 진학하려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자동차에 대한 다수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다.   마음공부와 진리공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쯤 되면 설사 충분히 이해가 안 되더라도 마음과 진리의 전문가인 성자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행위를, “왜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비과학적인 믿음에 의지에 네 인생을 결정하느냐” 라고 나무라기는 어려울 것 같다.   drongiandy@gmail.com 양은철 / 교무·원불교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지혜 믿음 합리적 의사결정 건축 시공사 최종 결정

2022-06-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